[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하면서 2학기 개학을 맞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학교들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등교 인원과 횟수를 최소화했지만, 학부모들 사이에선 개학을 아예 9월 이후로 미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18일 주요 온라인 맘카페에서는 2학기 개학에 돌입한 초중고등학교 학부모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많지 않은 지역 거주 학부모들조차 "학교 보내기 싫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교회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데 대한 분노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학부모 A씨는 "왜 교회꾼들때문에 우리 애들이 피해를 봐야 하냐"면서 "초등1학년 아들이 친구 얼굴도 제대로 못 익히고 두어달 학교다니다 이제 적응 좀 하려고 하는데 개학 앞두고 코로나 2차 대유행이 터졌다. 이게 뭔 짓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대구지역 대부분 초등학교가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18일 오전 대구성동초등학교 교문 앞에서 배웅 나온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등교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2020.8.18/뉴스1 |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하면서 2학기 개학을 맞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학교들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등교 인원과 횟수를 최소화했지만, 학부모들 사이에선 개학을 아예 9월 이후로 미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18일 주요 온라인 맘카페에서는 2학기 개학에 돌입한 초중고등학교 학부모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많지 않은 지역 거주 학부모들조차 "학교 보내기 싫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교회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데 대한 분노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학부모 A씨는 "왜 교회꾼들때문에 우리 애들이 피해를 봐야 하냐"면서 "초등1학년 아들이 친구 얼굴도 제대로 못 익히고 두어달 학교다니다 이제 적응 좀 하려고 하는데 개학 앞두고 코로나 2차 대유행이 터졌다. 이게 뭔 짓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학부모는 "이번 교회일도 그렇고 코로나 정말 지긋지긋하다. 점점 사회적으로 크게 번지고 있다"고 했고, 다른 학부모는 "그냥 9월에 개학했으면 좋겠다"면서 "이 시국에 8월 개학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고 비판했다.
교육부는 18일부터 9월 11일까지 약 4주간 수도권 학교에 대해 등교 인원 제한 조치를 내린 상태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 지역의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9월 개학 이후 2주가 지난 9월 11일까지 교내 밀집도를 전체 학생의 3분의 1이하(고등학교는 3분의 2)로 강화해야 한다.
교육부는 비수도권 지역 교육청에도 같은 기간까지 학교 내 밀집도를 3분의 2내에서 유지하도록 강력 권고했지만, 지역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충북 청주에 거주하는 학부모는 "확진자가 없다고 한들, 너무 불안하고 학교 보내기 싫어진다"고 했고, 부산 거주 학부모는 "개학할 때가 됐는데 확진자가 무섭게 느는걸 보니 심난해서 잠이 안 온다"고 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여기는 지방이긴 하지만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이라 접촉자가 분명 나오지 않겠냐. 이래저래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우선 교육부는 다음달 11일까지 학교 밀집도 3분의 1이하를 유지하면서 코로나 확산상황을 보고 등교인원을 확대할지 감축할지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등교인원을 아무리 감축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한 학부모는 "애가 평소에 땀이 많은 편인데 마스크를 쓰고 등교해도 쉬는 시간엔 답답해서 벗는다고 하더라"면서 "이제 폭염이 당분간 이어질텐데 옆에 붙어서 감시할 수도 없고 답답하다"고 했다.
동시에 일부 학교들은 등교를 전제로 짰던 교과과정을 원격콘텐츠로 바꾸는 등 '원격 수업' 체제에 들어갔다. 하지만 온라인 수업의 효율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는 반응이 나온다.
학부모 B씨는 "1학기때처럼 주1회 수업과 화상수업으로 간다는데 둘째 막둥이가 있어서 첫째가 온라인 수업때 집중을 못한다"면서 "사실 이럴거면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미호 기자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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