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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난 김정은과 잘 지낸…" 듣던 사회자가 말 끊었다

중앙일보 고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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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부터 공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바이든이 대통령이면 시진핑·푸틴·김정은을 상대하는게 가능하겠나, 나는 김정은과 잘 지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국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사회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사회자에게 발언이 저지되는 수모(?)를 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부터 "(민주당은) 내가 지난번에 꺾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단합할 수 없다. 단합하는 방법을 모른다"며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20일까지 전당대회를 진행하며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각각 대통령·부통령 후보로 확정한다.

그는 '스트롱맨' 이미지를 가진 자신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의 상대라고 또 한번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에도 바이든 전 부통령을 '슬리피(sleepy·졸린) 조'라고 깎아내리며 "푸틴·김정은·시진핑은 졸리지 않다. 느리고 졸린 사람들이 이들을 상대하게 할 수 없다"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언급하며 "샌더스는 아주 별로인데, 바이든은 그가 원한 것보다 더 왼쪽으로 갔지만 여전히 별로"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중도성향을 대표하고, 샌더스 상원의원은 진보성향을 대표하는데 이 차이를 부각해 민주당을 견제한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1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사진은 지난 6월 공화당의 정치개혁법안 반대 기자회견을 하는 해리스. [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1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사진은 지난 6월 공화당의 정치개혁법안 반대 기자회견을 하는 해리스. [EPA=연합뉴스]



그는 지난 13일 바이든 전 부통령이 러닝메이트인 해리스 상원의원과 첫 공동회견을 하며 질문을 받지 않은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람(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하실에서 나오지를 않는다"며 "그는 질문 하나도 받지 않았다"고 했다.

자신이 받은 곤란한 질문엔 언론을 탓했다. 사회자가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를 방문하는 것은 전통과 관례를 깨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그는 "이 나라에 가짜 언론이 있어서 나도 어쩔 수가 없다"고 답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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