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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감염 확산에 학교 39곳 하루 전 등교개학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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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발 전파로 원격 전환
등교 제한에 학교 혼란 불가피
교육부, 19일 2학기 일정 논의
17일 경기도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안내문과 함께 폐쇄돼 있다. 뉴스1

17일 경기도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안내문과 함께 폐쇄돼 있다. 뉴스1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등교 일정이 속속 바뀌고 있다. 교육계 안팎에선 앞서 1학기에 벌어진 등교개학 혼란이 2학기에도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 파주 운정·교하지구 학교 39곳의 등교를 중단하고 21일까지 일주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상 학교는 유치원 22곳, 초등학교 15곳, 중학교 2곳 등이다. 모두 18일 개학과 동시에 등교가 예정돼 있었지만, 하루 전에 등교가 취소된 것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파주 스타벅스 야당점 관련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학교 내 전파로 확산할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자 교육부와 협의해 진행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에서 등교 인원 관련 새 권고가 내려지면서 전면 등교를 계획했던 시·도교육청에서도 등교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전날 교육부는 서울·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수도권 유·초·중학교의 경우 등교 인원을 전체의 3분의 1(고교는 3분의 2), 비수도권의 경우 3분의 2로 제한하기로 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다음 달 1일부터는 전면 등교 방침을 세웠는데, 교육부가 강력 권고했으니 이를 지키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급작스러운 등교 일정 변경에 일부 학교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초창기인 1학기 때와 비슷한 혼란을 겪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학교마다 등교 방식이 다 다르고 방학 일정도 천차만별”이라며 “이번 주에 방학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당장 내일(18일) 개학하는 학교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교육당국은 올해 1학기 등교개학을 5차례 연기한 끝에 당초 개학일인 3월2일보다 79일 늦어진 지난 5월20일부터 고3을 시작으로 학교 문을 연 바 있다.

등교 연기에 따른 ‘학력 격차’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상위권 학생들은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이 잡혀 있고 사교육을 통해 부족한 공부를 보충하고 있는 반면, 교사의 대면 지도가 필요한 중위권 이하 학생들은 등교 일수가 부족해질수록 성적이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올해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서는 이미 1학기 등교 혼란에 따른 학력 격차로 ‘중위권 붕괴’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실 분석에 따르면 6월 모의평가 국·영·수 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상위권과 40점 미만을 받은 하위권 학생 비율은 예년에 비해 증가했지만, 40∼89점의 중위권 학생 비율은 감소해서다.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19일 회의를 열어 2학기 세부 학사일정과 원격수업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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