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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이태원클럽보다 훨씬 더 심각…거리두기 3단계 서둘러야"

이데일리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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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인터뷰
"인구밀도 높고 이동 많은 수도권에 집회 등 겹쳐"
"신천지 이태원클럽 때보다 심각할 조건 다 갖춰"
"거리두기 3단계 손실 부담되지만 결정 서둘러야"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현재 수도권에서 나타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과거 신천지나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당시에 비해 훨씬 더 심각하며 이미 대유행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 출입 통제 및 집회 금지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 출입 통제 및 집회 금지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지난 2월 신천지 사태나 5월의 이태원 클럽 사태와 비교해 현재 상황이 훨씬 더 위중한 상황”이라며 “대구, 경북보다 인구가 훨씬 더 많고 인구밀도도 높고 이동량도 많은 지역이 서울, 경기, 수도권인데다 연휴 기간 동안 집회까지 겹치며 상당히 광범위한 유행이 크게 일어날 가능성을 다 갖췄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초기 감염 상황으로는 훨씬 더 심각한 상황으로 갈 수 있는 조건을 다 갖췄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엄 교수는 “지금 나오는 확진자는 2주 전, 1주 전에 감염된 사람들이 진단이 되고 있는 것”이라며 “그 사이에 꽤 많은 지역사회 감염 전파가 일어났을 것이며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확진자 수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상황인 만큼 확진자 수가 더 많이 늘어날 수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확산 배경에 대해서는 “안정화된 이후 전체적인 사회활동이 늘어났다”며 “프로스포츠 경기에 관중들이 관람을 시작하고 여러 가지 콘서트나 모임 또 종교단체에서는 본격적으로 모임을 가지는 등 전체 사회의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접촉이 늘어났고 그런 가운데 조용한 전파를 하던 코로나19가 확 도는 그런 계기가 됐다”고 해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3단계로 갔을 때 오는 그런 사회적인 손실이나 경제적인 손실이 굉장히 부담이 되는 게 현실”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앞으로 2~3일 동안 확진자가 나오는 양상 그리고 접촉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보고 결정을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엄 교수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런 결정은 빠르면 빠를수록, 과감하면 과감할수록 좋다”며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면 그 효과를 보는 데는 3~4주가 걸리는 만큼 상황이 조절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빨리 단계를 올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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