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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두 검거는 콱이지" 이기중 의원, 특정 프로야구팀 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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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중(39·정의당) 서울 관악구의회 의원 SNS 캡처.

이기중(39·정의당) 서울 관악구의회 의원 SNS 캡처.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이기중(39·정의당) 서울 관악구의회 의원이 SNS에서 특정 프로야구 구단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다. 해당 표현은 일간베스트(일베) 등 온라인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은어이기 때문에 지역 구의원이 사용한 것에 대해 유감을 나타내는 이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 의원은 해당 글을 지우고 “반성한다”며 사과의 글을 남겼다.

이 의원은 지난 14일 늦은 밤 “88억이 아깝지 않았던 날. 역시 범두 검거는 콱이지”라는 짧은 글을 SNS에 남겼다. 이는 kt wiz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5-3으로 꺾은 직후 작성됐다. kt는 연장 12회에서 황재균의 적시 2루타로 승리를 거뒀다. 이 의원이 언급한 ‘88억’은 황재균의 이적료를 뜻한다. 황재균은 2017년 kt와 총 88억원에 4년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범두 검거’라는 표현은 일베 또는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등 온라인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은어다. 두산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건사고를 일으킨 선수가 비교적 많은 구단으로 알려지며 ‘범죄두’, ‘범두’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또 두산을 상대로 승리하는 것은 범인을 잡는다는 뜻을 담아 ‘검거’라고 표현한다. ‘콱’은 kt를 의미하며 마찬가지로 구단을 비하하는 뜻이 담겨 있다. 이 의원은 kt 팬으로서 평소 자신에게 익숙한 은어를 통해 두산전 승리의 기쁨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의원의 SNS에는 비판의 댓글이 쏟아졌다. “‘범죄두 검거’ 같은 저급한 표현은 일베에서나 쓰는 줄. 일베 하나?” “서울 기반으로 정치하면서 서울 연고팀을 비하하면(어떡하냐).” “팀갤을 눈팅할 순 있어도 그들의 용어까지 피드에 따라 적을 필요가 있나. 최소한의 품격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 “시당 부의원장이 디씨 야구팀갤유저면 도대체 정의당 수준은 어디까지 떨어진 건가. 10년간 당비납부했던 당원으로서 부끄럽다.” “관악구 주민들 중 두산팬들이 없겠나. 그중에는 표를 던져준 유권자도 있을 것.” “두산팬 하다가 이제는 내가 사는 구 의원에게 응원팀 디스당하는 것도 본다.”

이 의원이 은어를 사용하거나 타 구단을 비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의원은 그간 SNS에 ‘꼴데’(꼴찌+롯데)라는 표현을 쓰는가 하면, ‘한화한테도 지는 게 팀이냐’라고 하기도 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논란이 되자 이 의원은 전날 쓴 글을 내렸다. 이어 “어제 게시물에서 ‘범두’라는 특정 팀에 대한 비하표현을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분명히 부적할한 표현이었다고 생각하고, 반성한다”고 글을 남겼다. 하지만 분노한 누리꾼들은 “사과글에도 범두라는 글을 또 뻔뻔하게 썼다” “이거 진정한 사과 맞나? 다시 멕이는 거 같은데”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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