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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지지율 추월에 이재명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하지만 길게 보면 바른길"

서울경제 조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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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실의 강남 다주택 논란과 부동산 정책 이슈 등으로 여당 지지율이 흔들리면서 미래통합당(전신 새누리당) 지지율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넘어선 가운데 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를 두고 “국민이 뭔가 새로운 기대를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는 언제나 국민 의사를 존중하고 국민 삶을 개선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좀 더 노력을 많이 해달라는 채찍으로 생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지율 역전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제일 큰 영향은 부동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국민들이) 부동산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 정책으로 인한 고통과 어려움이 지지율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동산 규제가) 국민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일이었다는 점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주사를 놓을 때도 덜 아프게 하기 위해 배려하듯이 국민 전체를 상대로 증세나 규제 등 강공책을 쓸 때는 고통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섬세하고 큰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결과에 대해선 낙관하는 취지의 전망을 내놨다. 이 지사는 “길게 보면 바른길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며 “고통이 크고 효과가 없으면 불만은 계속되겠지만, 고통이 컸으나 결과가 좋다면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통합당이 당 정강·정책에 이 지사가 주장해온 ‘기본소득’을 명시하기로 한 것을 두고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적확한 선택”이라며 “기본소득이 경제정책으로서 효과가 크다는 것은 우리가 모두 체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히려 민주당에서도 발 빠르게 기본소득을 주요정책으로 추진했으면 한다”며 “과거에 기초연금을 두고 민주당이 망설일 때 통합당이 전격적으로 도입하면서 선거에서 상당히 아마 덕을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얼미터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지지율이 미래통합당은 전주에 비해 1.9%포인트 오른 36.5%, 더불어민주당은 1.7%포인트 내린 33.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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