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2.2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지상파방송사들 “KT는 넷플릭스와 제휴를 철회하라”

이데일리 김현아
원문보기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의 이익단체인 한국방송협회가 KT의 넷플릭스 제휴에 대해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유료방송 1위 사업자인 KT와 넷플릭스의 제휴로 국내 미디어 생태계가 붕게될 위기에 처했다는 게 요지다.

하지만 한국방송협회 주장은 △국내 통신 3사(유료방송 3사)가 넷플릭스뿐 아니라 월트 디즈니의 온라인스트리밍방송(OTT) 서비스 ‘디즈니+’와 국내 진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점 △넷플릭스가 지상파3사와 SK텔레콤 합작사인 웨이브와 경쟁하고 있다는 점 △이미 KT와 넷플릭스는 IPTV 탑재 협상을 끝내고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점 등으로 선언적인 것에 그칠 수 밖에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방송협회는 12일 성명서에서 “유료방송 1위 사업자 KT가 글로벌 공룡 OTT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다”면서 “국내 미디어산업계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해 온 KT가 맹렬한 기세의 해외 사업자에게 이토록 손쉽게 국내 시장 석권의 길을 열어 준 것은 매우 충격적이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가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에 이어 업계 1위인 KT와 제휴하면서 국내 미디어 산업계는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다”면서 “더구나 수수료도 국내 사업자로부터 받는 수준의 절반이라고 알려졌다. 이는 국내 사업자들에 대한 역차별이며, 국가적 노력으로 구축한 정보통신망을 헐값에 해외 OTT 사업자에게 넘긴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국방송협회는 또 “콘텐츠 제작사들은 앞다퉈 넷플릭스에 기획안을 보내면서 플랫폼 사업자는 넷플릭스를 모시지 못해 안달이나 넷플릭스가 급등시킨 출연료와 작가료 등 제작 요소 비용으로 기존 미디어들은 제작을 하면 할수록 손실만 커지는 기현상 속에 갇혔다. 미디어 생태계가 붕괴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방송협회는 이에 따라 정부에 KT 넷플릭스 제휴로 인해 초래된 위험을 직시하라면서 ①방송산업 재원구조 전반에 대한 개선책을 조속히 시행할 것과 ② 즉시 실효성 있는 토종 OTT 보호 및 육성방안을 마련할 것 ③미디어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현실적·실효적 대응방안을 즉각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KT에는 ①자신의 국가적, 사회적, 경제적 위치를 재인식하고, 책임 있게 행동할 것과 ②탐욕을 버리고, 미디어 생태계 파괴를 가속화하는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철회할 것 ③우월적 지위를 활용한 해외 사업자와 국내 사업자간 역차별을 즉각 해소할 것 등을 요구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2. 2진서연 쇼핑몰 사장
    진서연 쇼핑몰 사장
  3. 3탁재훈 재혼 가능성
    탁재훈 재혼 가능성
  4. 4마레이 트리플더블
    마레이 트리플더블
  5. 5김종민 감독 최다승
    김종민 감독 최다승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