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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멘털' 류현진, 실책에도 끄떡없어…역적서 도우미 된 비셋

연합뉴스 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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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비셋의 치명적인 수비실책에도 평정심 유지
비셋, 3점 홈런으로 화답
역투하는 류현진[AFP=연합뉴스]

역투하는 류현진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야구에선 수비 실책 이후 상황이 매우 중요하다. 실책 이후 투수 난조 여부는 경기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만약 투수가 허탈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흔들리면 실책을 범한 수비수는 더 큰 자책을 느낀다. 이에 전체 선수단 분위기는 급격하게 무너지고, 경기 흐름은 상대 팀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많은 야구인은 실책 이후 흔들리지 않는 투수가 진정한 에이스라고 입을 모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3)은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우수한 투수다.

'강철 멘털'을 바탕으로 수비수들의 실책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자기 공을 던진다. 그라운드에서 쉽게 흥분하는 경우가 적다.

류현진은 실책이 나와도 아무렇지 않은 듯 공을 던진다. 그래서 주변 동료들과 지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다.


12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도 그랬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올 시즌 최고의 구위와 제구력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그런데 0-1로 뒤진 3회초 1사 1루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토론토 주전 유격수 보 비셋이 상대 팀 존 벌디의 내야 땅볼을 포구하다 놓치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6-4-3 병살타로 이닝을 끝낼 수 있는 상황이 1사 1, 2루 위기로 변했다.

보통 투수들이라면 평정심을 잃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침착하게 투구를 이어갔다.

후속 타자 헤수스 아길라르를 단 2구 만에 다시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고, 비셋은 다시 날아온 땅볼을 실수 없이 병살타로 연결하며 이닝을 끝냈다.

결과론적으로 비셋의 실책은 '별일 아닌 것'으로 끝났고, 비셋은 부담 없이 남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날 경기의 '역적'으로 몰릴 뻔한 비셋은 자신감은 찾고 결정적인 홈런으로 화답했다.

그는 0-1로 뒤진 6회말 무사 2, 3루에서 좌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토론토 불펜이 9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류현진의 승리는 날아갔지만, 분명히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

cyc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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