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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날씨, 일본 예보가 더 정확하다?…확인해보니

SBS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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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상청 예보가 여러 차례 어긋나면서 우리 기상청을 못 믿겠다며 해외 기상예보를 보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기상청에 이어서 일본의 예보도 우리나라 날씨가 더 정확하다는데, 사실을 확인해 봤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한국 기상 예보가 우리 기상청보다 정확하다, 인터넷과 SNS에 돌고 있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그럴까요?


일본 기상협회의 홈페이지입니다.

우리나라 각 도시의 주간 날씨를 예보하고 있습니다.

이것과 비슷한 게 우리 기상청의 중기예보인데, 3일 뒤부터 10일 뒤까지 8일간의 날씨를 예보합니다.


이 기준에 맞춰, 두 곳 중 어느 곳이 서울에 대한 예보 정확도가 높은지 강수 맞힘률, POD라는 지표로 비교해 봤습니다.

이 지표는 예보 정확도를 판단할 때 흔히 사용되는 지표인데, 실제로 눈이나 비가 내리는 걸 맞힌 비율을 말합니다.

100%에 가까울수록 예보가 정확합니다.


눈이나 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는 1, 2월과 6, 7월 넉 달간, 일본기상협회의 강수 맞힘률은 62%, 우리 기상청은 54%로 일본 쪽이 더 높았습니다.

지난달만 따로 떼서 봤는데, 87% 대 73%로 역시 일본 쪽이 더 높았습니다.

10번 중 1번꼴로 일본 쪽이 서울 날씨를 더 많이 맞힌 셈입니다.

왜 이럴까요?

기상 예보 정확도는 관측 자료 품질이나 예보관의 역량보다는 예보 모델 성능에 좀 더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중기 예보 정확도는 예보 모델의 성능이 결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때문에 기상 전문가들은 일본 쪽 강수 맞힘률이 높은 건 일본 쪽 예보 모델 정확도가 높은 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다만, 지난 4월부터 영국형 모델과 함께 가동 중인 한국형 예보 모델이 더욱 안정화되면 정확도가 높아질 거라는 기대도 함께 내놓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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