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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줘서 고맙다, 젖소야” 축사 침수되자 먼 길 헤엄쳐 생명 유지하다 구조된 젖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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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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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가 침수되자 먼 길을 헤엄쳐 목숨을 유지하다 구조된 젖소. 연합뉴스 제공


“살아줘서 고맙다. 젖소야”

물폭탄이 쏟아져 섬진강댐 제방이 무너지면서 물에 떠밀려간 젖소 한 마리가 60㎞를 헤엄쳐 생명을 유지하다 구조됐다.

전남 광양시는 지난 9일 밤 다압면 신원리 섬진강 둔치에서 젖소 한 마리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무사히 구출했다고 연합뉴스가 11일 보도했다.

광양시의 구조 요청을 받은 119구조대는 현장에 출동해 젖소를 일단 안전한 곳에 묶어뒀다. 광양시는 젖소의 귀에 달린 귀표 번호를 전용 앱으로 검색해 남원시 송동면의 한 농장에서 사육 중인 것을 확인하고 남원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남원시는 농장주에게 연락했고, 보호중이던 젖소는 주인과 상면했다.

남원시 금지면에서는 집중호우로 8일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마을이 침수됐고 한우와 젖소농장 등에서 500여마리의 소가 물벼락을 맞고 폐사하거나 실종됐다.

구조된 젖소는 축사가 침수되면서 물길을 따라 헤엄쳐 목숨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광양시 관계자는 “먼 거리를 헤엄쳐 광양까지 온 소가 건강한 상태로 농장주에게 인계돼 다행”이라면서 “슬픔에 잠겨 있는 이재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소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용근·배명재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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