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침수피해, '수자원공사 책임' 전북도의원 1인 시위

전북CBS 김용완 기자

11일, 전북도의회 최영일 의원이 섬진강댐 관리단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사진=전북도의회 제공)

섬진댐 하류 침수피해와 관련, 전북도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의 관리책임을 주장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전북도의회 최영일(순창) 의원은 11일 오전 섬진강댐관리단 앞에서 1인 시위를 갖고 "장마가 유례없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섬진강댐 저수율과 방류량을 좀 더 탄력적으로 운영했어야 함에도,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물을 방류해 인근 지역의 피해가 컸다"고 성토했다.

또 "이는 홍수 예방보다 물이용에 초점을 맞춘 기관 이기주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영일 도의원은 "지난 8일 섬진강댐은 오전 8시부터 무려 초당 1,800톤의 물을 방류했는데, 이는 수자원공사가 물관리위원회에 보고한 최대 방류량인 초당 600톤의 3배가 넘는 양"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댐관리단은 댐 관리에 문제가 없었다"면서 "침수 피해의 원인을 폭우로 돌려 분통을 터트리게 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 "지난 2010년과 2011년 두차례에 걸쳐 댐관리단의 방류조절 실패로 댐 하류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최영일은 전북도의원은 "물욕심을 부린 수자원공사와 댐관리단은 즉시 사죄하고 피해보상과 복구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도의회 차원의 진상조사와 1인 시위 등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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