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CBS 이상록 기자
수십년째 자맥질을 거듭하고 있는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가 최근 내린 많은 비로 50일 이상 물에 잠기게 됐다.
울산시는 장기 침수에 따른 암각화 훼손을 막기 위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반구대암각화(사진=자료사진) |
수십년째 자맥질을 거듭하고 있는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가 최근 내린 많은 비로 50일 이상 물에 잠기게 됐다.
울산시는 장기 침수에 따른 암각화 훼손을 막기 위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 함께 11일 오후 반구대암각화 인근 사연댐 현장을 시찰했다.
이번 시찰은 반구대암각화 침수 기간이 50일 이상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진행됐다.
보통 사연댐은 취수탑에서 하루 최대 42만㎥를 취수해 생활용수, 공업용수로 공급하고, 여유량은 하천으로 방류하면서 48m로 수위를 유지한다.
그러나 이번 장마로 사연댐 수위는 60m 이상 올랐고, 암각화도 침수된 상태다.
송 시장과 박 사장은 암각화 훼손이 우려되자 댐 내 사이펀 설치 등 강제 배수가 가능한지를 관련 부서, 전문가와 함께 논의했다.
구체적인 적용 여부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울산시는 장기적으로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통합물관리 방안 연구용역과 연계하고, 사연댐 수문 설치 또한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연구용역을 통한 맑은 물 확보는 울산시를 비롯해 관련 지자체, 환경부 등과 협의가 진행 중이다.
운문댐 물을 공급받는 낙동강통합물관리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한 사연댐 수문 설치도 계획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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