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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픽] 노르웨이 기상청 “정확도 높다” 입소문…한국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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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노르웨이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검색한 서울 날씨.


노르웨이 기상청 홈페이지가 정확도가 높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우리나라 예보 대신 해외 예보를 챙겨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르웨이 기상청 외에도 핀란드, 미국 ‘아큐웨더’, 영국 ‘BBC웨더’ 등은 강수 예보가 비교적 정확하고 중기예보까지 나와 편리하다는 이유로 호평을 얻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역은 지난 6월 24일 장마가 시작돼 11일까지 49일간 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장마는 이달 중순까지 계속될 예정이어서 하루 뒤인 12일에는 50일로 단독 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기상청은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의 경우 오는 16일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는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이기도 하다. 지난해까지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는 1987년 8월 10일이었다. 올해 장마가 유독 길고 늦게까지 이어진 데는 기후변화로 인한 북극의 이상고온 현상이 큰 영향을 미쳤다.
서울신문

태풍 장미 북상 ‘우산은 필수’ - 전국에 비가 예보된 10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북상하는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2020.8.10 뉴스1


억울한 기상청 “오보 아닌 오차”

기상청은 ‘역대급’ 장마로 기록될 이 기간에 폭염을 예보했었다. 역대급 오보는 전 지구적인 지구 온난화로 인한 변수 증가, 외국보다 턱없이 부족한 데이터 등으로 오차가 발생한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지구 전체의 기온이 오르면서 수증기의 활동성이 올라가고 하루는 물론 1시간 뒤조차 예측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비구름의 활동성 자체가 높아져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고, 비가 올 확률이 있는 지역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퍼붓는 ‘스콜성’ 폭우의 경우 하루 전에 예측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비가 오면 그 비가 증발하면서 다시 오차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연쇄작용으로 오차는 점점 더 증가하게 된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유럽은 수십 년간 독자적 수치 모델을 이용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오차를 줄이기 위한 연구를 계속해왔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4월에서야 독자적인 수치 모델을 구축했다. 기상청은 현재 외국과 우리나라의 수치예보모델을 모두 활용하고 있지만, 경험과 연구, 데이터의 축적 모두 아직은 시작 단계다. 520억원의 ‘슈퍼컴퓨터’ 역시 애초에 오차가 포함돼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세계를 지표부터 상층까지를 대략 10km 단위로 잘게 나눠 기상 특성을 입력하고 약 6분 단위로 변화를 계산해내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하지만 컴퓨터의 한계로 10km보다 더 작게 나누기는 어렵기 때문에 변수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독자적인 수치예보모델에 데이터가 쌓이고 연구 결과가 누적되면 단시간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분명히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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