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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결국 내각 총사퇴…총리 "부패가 나라보다 더 크다"

조선일보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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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로이터 연합뉴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4일(현지 시각) 수도 베이루트에서 항구 지역 대형 폭발참사로 많은 인명이 희생된 레바논에서 내각이 결국 총사퇴했다. 총리는 이번 사태에 대해 “고질적 부패의 결과”로 진단했다.

10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이날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내각 총사퇴를 발표했다. 지난 9개월 동안 총리로 재임한 다이브는 사직서를 미셸 온 대통령에게 제출한다.

이날 연설에서 디아브 총리는 “이 나라의 모든 부분에 부패가 뿌리잡았다”면서 “부패가 나라보다 더 크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세력은 진정한 변화를 막기 위해 모든 더러운 술책을 쓰고 있다”면서 “더 많은 변화를 하려 하면 (정치세력은) 더 큰 벽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재난에 대해 “만성적 부패의 결과”라면서 자신은 변화를 위한 국민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 (내각에서) 물러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내각 총사퇴로 인해 실질적인 정치 실세들의 변화가 오지는 않을 전망이다. 가디언은 내각 총사퇴에도 불구하고 일부 장관들은 과도 내각 수립 등의 역할을 다시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폭발참사 이후 레바논 여론은 들끓었다. 지금까지 폭발사고로 인해 200명이 사망하고 6000명이 다친 상황이다. 8일에는 시위대 수천명이 몰려들어 경찰과 충돌, 경찰 1명이 사망하고 시위대ㆍ경찰 230여명이 다쳤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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