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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뜻 따른다" 레바논 내각 총사퇴…참사 6일 만

SBS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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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난 지 엿새 만에 레바논 내각이 총사퇴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내각 사퇴 소식에도 시민들은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6년 전부터 항구 창고에 보관해 온 인화성 물질이 폭발하면서 160여 명이 숨지고 6천여 명이 다친 레바논 폭발 참사.

정부가 위험한 물질을 도심 가까이 방치해 왔다는 비판에다 높은 실업률 등 경제 위기까지 겹치면서 연일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우리는 정권의 몰락을 원한다!]

장관들이 줄줄이 사의를 표명하던 가운데 결국 내각이 총사퇴를 발표했습니다.

대국민 연설을 통해 사퇴를 발표한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베이루트 폭발이 고질적인 부패의 결과"였다고 말했습니다.


[하산 디아브/레바논 총리 : 오늘 우리는, 7년 동안 숨어 있던 이 재앙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시민들의 뜻에 따릅니다.]

내각 사퇴 소식에도 의회 주변에서는 시민 수백 명이 규탄 시위를 벌였고 경찰이 최루탄을 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지금까지 경찰 1명이 숨지고 23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언론은 차기 정부 구성 때까지 현 내각이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레바논 대통령이 새 총리 지명을 위해 의회와 협의에 나설 예정인데 당분간 정국 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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