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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윤희숙 향해 "조국 발언 개인의견…당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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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윤희숙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말을 인용한 것을 두고 "불편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6월 민주당 최고위 회의에 참석한 김 최고위원. /이선화 기자

10일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윤희숙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말을 인용한 것을 두고 "불편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6월 민주당 최고위 회의에 참석한 김 최고위원. /이선화 기자


'모두 용 될 필요 없다' 비판한 윤희숙에 일갈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0일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모두가 용이 될 필요 없다. 가재, 개구리, 붕어로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정부 교육 정책을 비판한 것을 두고 "위의 말은 조 전 장관의 개인 의견이지 민주당과 정부의 의견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최고위회의에서 "윤 의원의 교육에 대한 의견 잘 보았다. 먼저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을 맞아 우리나라 교육 전반의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단 점에는 생각을 같이 한다"면서도 조 전 장관의 말을 인용한 것에 대해 "불편한 부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의원은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못해도 괜찮다. 어떤 가재가 돼도 사회가 널 행복하게 할 의무가 있다'고 가르치는 건 정작 불행한 가재들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며 "그런데 교육당국의 누가, 어느 당국자가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못해도 괜찮다고 가르치고 있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바탕으로 논지를 펼쳐나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또한 "윤 의원이 '이렇게 아이들을 주저앉히는 이유가 교사나 학교가 편하려고, 또는 항상 의지를 가진 국민이 많아지려는 걸 정부가 반기지 않아서라며 이것은 국민,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주장한다"며 "비록 가정법적 문장을 사용하고 있지만 교육당국의 공직자·교사를 폄훼하는 무책임한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공교육의 질을 끌어올리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하더라도 이러한 표현은 공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들, 부모들을 한없이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날 김 최고위원은 윤 의원의 말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윤 의원이 "정부와 교육당국이 용이 되고 싶은 아이들, 가재 중에서도 큰물에서 노는 바닷가재가 되고 싶은 아이들의 가능성을 키우는 데 관심없을 뿐 아니라 동네 개천의 가재친구들에게도 무시당하는 가재들을 일으켜 세우는 노력도 안 하고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윤 의원에게 묻고 싶다. 누가 용이고 누가 가재인가. 누가 가재친구들에게도 무시당하는 가재인가"라고 했다.

이어 "윤 의원의 분류로 보면 서울대 졸업 후 해외 이름 있는 대학에서 박사 학위 받고 KDI 경력에 국회의원 된 윤 의원 본인은 용으로 분류될 것 같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용과 가재로 나누고, 다시 가재를 바닷가재와 동네 개천의 가재, 동네 개천 가재에게도 무시당하는 가재로 나누는 윤 의원 방식에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비유적 표현이라 항변할지 모르겠지만 이런 발언들 속에 윤 의원의 인간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관점과 교육관이 은연 중 나타난 거라 생각한다"며 "정치인에겐 세부적 정책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우선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아닐까 한다"고 일갈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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