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는 지난 8일 침수 피해를 입은 서창동에서 흡착포를 이용해 유출된 농약 방제작업을 벌였다. /연합뉴스 |
지난 7~8일 집중호우로 마을 전체가 침수피해를 입은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에서 침수 당시 농약이 유출돼 자치단체가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광주 서구에 따르면, 지난 8일 집중호우가 쏟아져 서창동 일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당시 농약이 보관돼 있던 창고 등도 함께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는 살충제 등이 들어 있는 농약 보관용기에서 잔여 농약 성분이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출된 농약은 빗물에 섞여 마을 곳곳으로 퍼지며 유막이 형성됐고, 심한 악취가 발생했다. 일부 주민들은 피부 질환 등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는 신고를 받은 뒤 즉각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또 농약이 영산강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흡착포를 이용해 방제작업을 벌였다.
서구는 유출된 농약 성분과 오염도 등을 분석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해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또 농약이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업장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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