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더팩트 언론사 이미지

진중권 "경찰이 더 나빠…검찰개혁, 우리같은 '개털' 좋을 것 없다"

더팩트
원문보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두고 "목숨을 거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비판했다. /이새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두고 "목숨을 거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비판했다. /이새롬 기자


"공수처 출범, 민초와 상관 없는 일"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두고 "목숨을 거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수처 출범은) 어차피 민초들의 삶과는 아무 관계없는 일"이라며 "조선 시대 사화처럼 권력 비리를 저지르는 주제가 되는 정치 엘리트들 사이에서 궁정 암투의 룰을 정하는 문제일 뿐인데 왜 나라 전체가 시끄러워야 하는지"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어차피 검찰개혁이라는 거 비리 저지르는 범털들에게나 좋지 우리 같은 개털들에겐 좋을 건 하나도 없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고 했던 것도 검찰이 아니라 경찰이었고, 약촌오거리 사건, 화성 8차 사건 등등 못 배우고 못 가진 사람들 고문해서 누명 뒤집어씌운 것도 검찰이 아니라 경찰이었지.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 뭉갠 것도 검찰이 아니라 경찰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산에서 무리한 진압으로 여러 사람 목숨 잃게 한 것도 검찰이 아니라 경찰이었고, 청와대 하명 받아 선거 개입한 것도 검찰이 아니라 경찰이었다"며 "도대체 검찰 개혁해서 우리에게 좋아질 게 뭔지 모르겠다"고 검찰개혁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진 전 교수는 "수사 안 하면 우리 삶이 풍요로워지냐"고 물으며 "권력 비리를 저질러도 수사 안 받을 권리. 검찰이 불러도 안 갈 권리. 조사받다가 몸 아프다고 조퇴할 권리. 행여 기소당해도 포토라인에 안 설 권리. 피의사실 공표 안 당할 권리. 재판받다가 약속 있다고 조퇴할 권리. 어차피 이런 권리는 우리 같은 서민은 누릴 수 없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검사장도 개혁검찰에게 플라잉 어택을 당하는 판에 우리 같은 민초들의 인권 따위야 말할 것도 없을 테고. 용케 기소돼도 전관 예우받는 몸값 비싼 변호사를 열댓 명씩 사서 쓰는 사람들의 인권을, 왜 쥐뿔도 가진 것 없는 자기들이 챙겨 주려 하냐"고 강조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 여러분 이건 정말 궁금해서 묻는 건데, 검찰이 추미애 라인, 이성윤 사단으로 개혁되고, 공수처가 출범하면 네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얘기 좀 해 봐라"며 "쟤들 삶이 좋아지는 건 확실히 알겠는데, 너희 삶은 어떻게 좋아지는 거냐"고 덧붙였다.

sejungkim@tf.co.kr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병기 의원직 사퇴
    김병기 의원직 사퇴
  2. 2김기현 로저비비에 논란
    김기현 로저비비에 논란
  3. 3김종석 용인FC 영입
    김종석 용인FC 영입
  4. 4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
    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
  5. 5맨유 뉴캐슬 경기 승리
    맨유 뉴캐슬 경기 승리

더팩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