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태풍 '장미' 내일 낮 경남 상륙..300㎜ 집중호우 쏟아낸다

""[파이낸셜뉴스]

9~11일, 태풍 예상경로와 우리나라 주변 예상 기압계 모습. 기상청.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면서 이르면 내일 한반도에 영향을 주겠다. 이 태풍의 영향으로 경남, 제주에 최대 3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새벽 3시경 일본 오키나와 남쪽 600㎞ 해상에서 제5호 태풍 '장미'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09시 기준 중심기압은 1000hPa, 시속 65㎞ 이상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강풍반경은 약 200㎞이다. 중심 최대풍속 초속 18m(시속 65㎞)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소형 태풍인 '장미'는 내일 오전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낮에는 영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겠다.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에 위치한 경남 지방과 제주도, 지리산에는 300㎜가 넘는 비가 내릴 전망이며,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도 100~200㎜의 많은 비가 예보됐다.

중부지방은 태풍과 장마전선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11일까지 최대 500㎜의 폭우가 쏟아질 수도 있어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태풍 장미(JANGMI)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기상청은 "10일부터 경상도와 제주도,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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