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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전남 피해 속출…댐 방류로 하류지역 영향

노컷뉴스 전남CBS 유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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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유대용 기자

산사태 사고가 발생한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에서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유대용 기자)

산사태 사고가 발생한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에서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유대용 기자)


이틀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제방이 붕괴되고 산사태·침수가 발생하는 등 전남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8일 영산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섬진댐 수위가 계획홍수위인 197.7m에 근접한 196.77m까지 차오르면서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방류량은 초당 1869톤 규모다.

방류된 물은 이날 낮 12시를 전후로 중하류인 구례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구례에서는 이미 지난 7일부터 이틀간 5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토지면 송정리에 있는 서시천 제방이 무너지는 등 곳곳에 침수가 발생한 상황이다.

물이 불어나면서 토지면을 포함, 구례읍·간전면·마산면 주민 500여 명이 초·중·고등학교로 긴급 대피했으며 요양병원 2곳에서 환자·의료진 등 300여 명이 고립돼 소방당국이 배수 및 구조 작업을 벌였다.


나주 죽산보 인근 화동마을 침수 현장. 도로와 논 등이 물에 잠겨 모습을 감췄다. (사진=유대용 기자)

나주 죽산보 인근 화동마을 침수 현장. 도로와 논 등이 물에 잠겨 모습을 감췄다. (사진=유대용 기자)


구례군보다 상류지역인 곡성군 고달면 일대도 섬진강이 범람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곡성읍·입면·오곡면·고달면 일대 주민 1500여 명이 초등학교 등지로 대피했으며 오산면 성덕마을 산사태 현장에선 매몰된 주민 5명이 모두 숨졌다.

현재까지 전남지역 이재민은 화순·영암·담양·광양·구례 등지에서 19명으로 잠정집계됐다.

마을 토사 유입, 제방 유실, 댐·하천 주변 범람 우려로 일시 대피한 지역민은 2253명에 달한다.


주택 71채가 침수·파손됐으며 영광·나주·곡성·담양 등지에서 논 802㏊가 침수됐다.

시설작물과 밭도 각각 68㏊, 8㏊가 물에 잠기는 등 도내 농경지 침수 피해는 총 878㏊으로 추산된다.

곡성 옥과의 한 양식장에서는 뱀장어 치어 30만 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폭우로 영산강·섬진강 수계 전역이 범람 위기에 놓였고 곳곳에서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영산강 수계 4곳(극락교·장록교·나주대교·남평고), 섬진강 수계 3곳(곡성 금곡교·구례교·구례군 송정리)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으며 광주송정~순천, 순천~목포, 순천~장성 간 등 3개 구간 5개 열차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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