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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틱톡·위챗 미국서 거래금지"

조선일보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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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명령 서명… 퇴출 수순으로… MS의 틱톡 인수 위해 45일 유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각) 중국에 모기업을 둔 모바일 동영상 공유 앱 '틱톡'과 메신저 '위챗'에 제재를 가하는 행정명령 2건에 서명했다. 미국 관할권 내의 모든 개인과 단체는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 위챗의 모기업인 텐센트와 관련된 어떠한 거래도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다. 다만 행정명령 시행까지 45일간의 유예 기간을 두어,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틱톡 인수 논의는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틱톡과 위챗을 겨냥한 이 '쌍둥이 행정명령'은 "중화인민공화국 내의 기업이 개발하고 소유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미국 내 확산이 미국의 국가 안보, 외교 정책, 경제를 계속 위협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틱톡과 위챗이 사용자의 인터넷 활동, 위치 정보 같은 개인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해 중국 공산당에 제공할 수 있다는 부연 설명도 포함됐다.

특히 위챗에 관한 행정명령에는 "2019년 3월 연구자들은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대만·한국·호주의 사용자들이 전송한 수십억 개의 위챗 메시지를 보관한 중국 내 데이터베이스를 찾아냈다"는 내용도 있다.

이날 미 상원은 연방정부 공무원들이 정부가 지급한 통신 기기에 틱톡을 설치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또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재무부는 회계감사 자료를 미국 규제 당국에 공개하지 않는 중국 기업들의 미국 증시 상장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이 권고가 시행되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에 내년 1월까지 회계감사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 이를 거부하는 기업들은 미국 증시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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