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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없는 채소 가게…긴 장마, 밥상 물가까지 덮쳤다

SBS 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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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일 외에 다른 농작물 피해도 큽니다. 시금치와 애호박, 상추 같은 채소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가격이 크게 뛰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농수산물시장. 채소 가게에 상추가 보이지 않습니다.

[김종태/채소 가게 상인 : 이게 내놓을 수가 없어요, 내놓으면 물러져 버리니까.]


긴 장마로 산지에서 올라오는 물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김종태/채소 가게 상인 : 상추하고 시금치 같은 게 너무 비싸고 팔 수 없을 정도예요.]

지난 2주 사이 시금치 가격은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연일 습한 날씨가 계속돼 쉽게 짓무르는 데다 가격이 폭등하면서 시장에서는 시금치 찾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시금치 도매가격은 4kg 한 상자에 4만 2천900원으로 2주 만에 173% 올랐고, 애호박과 적상추 도매가도 각각 162%와 110% 뛰었습니다.

수박과 토마토 주산지인 철원, 복숭아 산지인 충주 등도 피해가 커서 과일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안형자/서울 서대문구 : 애호박이 천 원씩 했는데, 이천 원이 되어 버렸네.]

[김은영/서울 마포구 : 그전에는 열무도 석 단, 넉 단씩 담그던 걸 두 단만 담그고 그래요. 조금씩 해서 먹어야지 어떡해.]

코로나로 가뜩이나 매출이 부진한 식당들은 재료값 부담까지 커져 울상입니다.

[이은주/식당 주인 : 장사도 안 되는 데다, 비싼데 사다 놓으면 다 짓물러서 버리고… 가게 문을 닫아야 하나….]

장마 뒤 폭염이 겹치면 출하량이 더 줄어들 수 있어 농산물 가격 상승은 추석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비축 물량을 출하하는 등 수급 안정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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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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