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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 덕에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1,100억원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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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뉴시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뉴시스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2분기 1,000억 원이 넘는 흑자를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151억 원으로 잠정 집계돼 흑자전환했다고 7일 공시했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70억 원 영업손실을 봤다.

올 2분기 매출액은 8,18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4,813억 원) 대비 44.7%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162억원으로 역시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깜짝 실적은 여객수요 감소에도, 화물운송 사업을 주력하며 얻은 결과다. 코로나19 사태로 인건비 등 영업비용(56% 감소)을 줄인 데다, 유휴 여객기를 활용해 화물운송에 집중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화물부문 매출을 95%나 높였다.

또 이 시기 화물운임이 전년 대비 80%가량 급등했고 유가는 40% 이상 낮아져 수익 상승에 도움이 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카고 영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화물기 스케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화물기 전세편을 적극 편성했다”며 “하반기에도 고전이 예상되지만, 안전을 위한 방역 및 정비활동을 강화하고, 화물 영업 확대, 기업 전세기 유치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수익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런 화물운송 부문 매출은 하반기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한다. 안진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긴급방역물품 수송 수요 감소로 항공화물 운임은 점진적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4분기 화물 성수기 시즌이 도래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화물 공급 부족 등 고려하면 하반기에도 항공화물 매출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이날 HDC현대산업개발에 “협상은 뒤로 한 채 일방적이며 사실관계가 잘못된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대면 협의를 재차 촉구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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