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전공의 1600여명 집단 휴진…"의대 정원 확대 철회" +촉구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국 전공의가 집단휴진에 들어간 7일 오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0 젊은의사 단체행동' 참석자들이 발언을 듣고 있다. 이날 행사에 대구·경북 전공의와 의대생 등 1600여명이 참석했다. 2020.8.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대구·경북지역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들어가 의료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7일 오전 대구 엑스코(EXCO)에 열린 '2020 젊은의사 단체행동, 대구·경북 전공의·의대생 의료 현안 토론회'에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1600여명이 몰렸다.

이성구 대구의사회장은 "정부와 여당은 의료 백년대계를 생각하지 않고 의과대학 정원 확대라는 무리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의사 수만 늘리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파업에 동참한 대구·경북지역 전공의 수는 1600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구의 4개 대학병원에서 수련받고 있는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 전원이 집단 휴진에 참가하면서 의료현장에서 혼선을 빚었다.

전공의들의 휴진에 따라 경북대병원은 비상대책팀을 운영하고 전문의 인력을 활용해 진료 공백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진료과 별로 전문의들이 당직을 서며 환자 진료에 나서고 있으며, 영남대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도 전문의와 의대 교수들로 대체하는 등 비상진료에 들어갔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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