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중국사업 빼고' 틱톡 전체 인수?

[머니투데이 최연재 인턴기자]

/AFPBBNews=뉴스1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동영상 앱 틱톡의 글로벌 사업 전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양측 협상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MS가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뿐만 아니라 유럽·인도 등 해외사업 전체를 인수하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의 틱톡 퇴출 압박 이후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와 MS는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사업 부문을 매각·인수하는 쪽으로 협상한다고 알려졌다.

바이트댄스 아시아 사업 지부와 가깝다는 한 관계자는 MS의 글로벌 사업 전체 인수는 인사 등 경영 분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해외 이동시 사용자의 앱 사용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FT는 MS의 해외사업 부문 인수 중 가장 기대되는 시장으로 인도를 꼽았다. 인도는 틱톡의 최대 시장으로 인도 내 다운로드 횟수만 6억5000만 회를 넘는다. 그러나 최근 중국과의 군사 갈등으로 인도 내 반중 감정이 격화되자 인도정부는 틱톡을 포함한 59개 중국 모바일 앱을 금지시킨 바 있다.

MS가 틱톡의 해외사업 전체를 인수한다면 틱톡은 중국 소유 앱이라는 오명을 벗고 인도 시장에서 다시 활약할 수 있다고 FT는 전망했다.

다만 바이트댄스 관계자는 MS가 언급한 국가와 관련해서는 아직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연재 인턴기자 choiye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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