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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태풍급 강풍'까지…어선 부서지고 마을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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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 뿐만 아니라 어제(6일) 곳곳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도 더해졌습니다. 파도가 높아지면서 배들이 뒤집혀 부서지고 물이 밀려들어 집들이 잠겼습니다.

윤두열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바람 소리가 다른 모든 소리를 삼키듯 어민들의 생계를 삼켜버렸습니다.

바다에도, 땅에도 배가 뒤집혀 있습니다.


배들끼리 뒤엉키고 부딪혀서 부서지고 구멍이 났습니다.

차오르는 물을 퍼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이제 곧 금어기가 끝나 꽃게잡이를 나가려고 준비했던 배들입니다.


[김영식/어민 : 피해가 10척은 되는데 큰 배가 구석으로 밀려서 구멍이 나서 그게 문제예요. 큰 배가…]

바람은 너울성 파도를 만들었습니다.

파도가 마을을 덮치면서 쓰레기도 밀려왔습니다.


[이선희/마을 주민 : 집이 날아가는 줄 알았어요. 그전에 태풍이 왔어도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바람이 부니까 물이 밀려들면서…]

텐트가 금방이라도 날아갈 듯합니다.

나무도 바람 방향을 따라 옆으로 휘어버립니다.

캠핑장 안으로는 계속 바닷물이 밀려듭니다.

[한석진/해수욕장번영위원장 : 물 들어오는 것에 당황해서 처음 겪어 보니까 정신없이 도망가느라 아이들 소리 지르고…]

어제 충남 태안 안도에는 한때 초속 29.4m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큰 나무들이 쓰러질 정도의 강한 바람입니다.

태안에서만 배 25척이 피해를 입었고 인근 마을과 야영장이 파도가 밀려와 물에 잠겼습니다.

군산 장자도 선착장에선 강풍으로 인한 높은 파도가 차량들을 덮치면서 주차된 차량 7대가 밀려서 서로 엉켜버렸고 1대는 아예 바다에 빠졌습니다.

또 어제 오전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도심에서도 가로수가 넘어지고 건물 외벽이 뜯겨 나가는 등의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화면제공 : 태안군청·인천소방본부)

윤두열 기자 , 이인수,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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