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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6억명 쓰는 인도 '틱톡'도 사나… 해외사업 통째 인수 추진

조선일보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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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 유럽-인도 등 모든 해외 사업 인수 추진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로고/로이터 연합뉴스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로고/로이터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소유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TIKTOK)'의 미국 내 사업 뿐만 아니라 인도와 유럽 등 해외 사업을 모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앞서 MS는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 측에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사업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인도와 유럽 사업을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도는 틱톡의 최대 시장으로 다운로드 횟수만 6억5000만회에 달한다. MS의 인수 계획에서 중국 내 사업은 제외됐는데 틱톡은 중국에서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틱톡을 모두 인수하는 셈이다.

/조선일보DB

/조선일보DB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인수 계획에 대해 틱톡의 인사팀 같은 지원 부서를 별도로 떼어내는 것이 어려운데다, 틱톡 사용자가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에도 끊김없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 인해 초기에 미국과 캐나다 사업만 인수하려던 MS가 틱톡 전체를 인수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FT는 MS가 틱톡 전체를 인수하더라도 틱톡의 기술을 바이트댄스로부터 독립시킬 수 있을지가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바이트댄스는 전에도 중국과 다른 나라의 데이터를 분리하기 위한 작업을 한 적이 있는데 작업이 까다로워 이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인수 시한인 9월 15일 내에는 불가능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의 미국 내 사용을 막을 것"이라며 "나에겐 긴급경제권한법이나 행정명령을 동원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며칠 뒤 MS에 45일간의 인수 시한을 주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틱톡에 대한 갑작스러운 사용 금지 결정이 틱톡의 주요 이용 계층인 수많은 미국 젊은이를 분노하게 하고, 법적 분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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