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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차관, '한국서도 틱톡 금지 원하나' 묻자 "한국의 결정"

SBS 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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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은 6일(현지 시간), 한국에서도 틱톡 등 중국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이 금지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한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크라크 차관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가 한국 국민의 스마트폰에서 틱톡과 위챗 등이 사라지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한국과 전 세계 국가를 존중하며 이는 한국이 할 결정"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이런 사안들에 대해 어떤 나라에도 지시하지 않는다. 이는 한국에 달린 문제라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크라크 차관은 또 "이는 누구를 믿을 것이냐의 문제로 귀결된다"면서 "중국의 공격성이 정말로 가속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분명해지고 있고 전세계에서 이를 보고 있지 않느냐"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중국과 인도 사이의 충돌과 중국의 홍콩 및 남중국해 대응 등을 예로 들면서 "그들의 목표는 인터넷 만리장성을 쌓는 것이고 이는 정말로 일방향인 것이라 모든 데이터가 들어갈 수는 있어도 나올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유일한 요구는 공정함과 투명성, 호혜이고 과도한 요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틱톡 등의 한국 내 사용 금지와 관련해 한국이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미국의 대중 공세 정당성을 재차 강조한 셈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 틱톡과 위챗 등 중국 앱을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규정하면서 미국 내 앱스토어에서 없어지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틱톡 금지 방침을 공언했다가 틱톡의 미국 내 사업 매각이 이뤄지도록 9월 15일까지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크라크 차관은 또 미국이 동맹국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거래를 끊으라고 촉구해온 것과 관련해 "한국의 주요 이동통신사 3곳 중 규모가 큰 두 곳은 이미 신뢰할 수 있는 업체를 택했고 규모가 작은 한 곳은 여전히 결정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기술적으로 아주 요령 있는 곳이고 그들이 위험을 알고 있다고 본다"며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앞서 로버트 스트레이어 미 국무부 사이버·국제통신정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지난달 브리핑에서 LG유플러스에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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