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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화났다…‘국정원게이트’ 영상 직접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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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원세훈 출국소식에 공항서 감시활동

“방송에서는 제대로 보도 안 해”



국정원의 국내 정치개입 의혹에 대한 <한겨레>의 잇단 보도를 본 시민들의 분노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대선 여론조작 의혹을 받는 국정원 직원 김아무개(29)씨의 인터넷 행적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국내 정치 개입 지시 의혹 등이 밝혀지면서다. 특히 원 전 원장의 출국소식이 전해진 16일엔 분노가 폭발 지경까지 갔다. 시민들은 ‘도피성 출국’이라고 규정하고 직접 ‘수배전단’을 만들어 인터넷 등에 뿌리기도 했다. 또 일부는 직접 인천국제공항으로 달려가 몸으로 출국을 막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누리집이나 인터넷 카페에서는 국정원 사건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동영상이 돌아다닌다. 회원수 38만명이 넘는 다음 인터넷 카페 ‘여성시대’ 회원이 만든 ‘국정원게이트’가 대표적이다. 5분4초짜리 이 동영상은 국정원 직원 김씨의 정체가 처음 확인된 지난해 12월11월부터 원 전 원장의 지시사항이 공개된 최근까지 있었던 사건의 주요 흐름을 소개하고 있다. “4·19 부정선거에 이은 초유의 사태. 언론이 장악 당했습니다. 여러분 민주주의를 지켜주세요.” 영상의 마무리는 이런 글로 맺어진다.

정소임(18·대학생)씨도 ‘분노한 시민’ 중 하나다. ‘국정원게이트’ 영상을 틈 나는대로 자신이 활동하는 누리집에 올리고 있다. 정씨는 “중립적이어야 할 국가기관이 민주주의를 해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는데 방송에서는 아무도 제대로 보도를 안 한다. 답답한 마음에 원작자의 허락을 받아 이곳저곳에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렇게라도 알려져서 이번 사건이 그냥 묻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도 국정원을 비판하는 소리가 빗발친다. 국정원 사건 관련 뉴스는 실시간으로 확산되고 있다. 원 전 원장의 구속수사를 요구하거나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을 바란다는 내용의 글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트위터 아이디 @sinbi****은 “검찰 무엇이 두려워 떨고 있는가! 원세훈은 내란죄다. 즉각 구속하라”고 적었다. 트위터 아이디 @ifkor**는 원 전 원장이 ‘재임기간 확고한 정치중립을 달성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소개하며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부’(이명박), ‘언론자유 탄압한 적 없다’(최시중)에 이은 유체이탈 화법의 종결판!”이라고 꼬집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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