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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텔아비브 시청, 조명으로 레바논 국기...베이루트 폭발 참사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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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라빈광장의 텔아비브 시청 건물 외벽에 레바논 국기 모양의 조명이 켜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라빈광장의 텔아비브 시청 건물 외벽에 레바논 국기 모양의 조명이 켜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텔아비브 라빈광장에 있는 텔아비브 시청 외벽이 5일(현지시간) 레바논 국기로 장식됐다. 레바논 국기는 위 아래 빨간색 줄 사이에 레바논을 상징하는 백향목이 흰색을 배경으로 서 있는 모양이다. 밤이 되자 13층짜리 건물에 조명이 켜지면서 외벽에 레바논 국기가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전날 대형 폭발로 175명이 사망하고 4000여명이 다친 레바논을 향해 추모와 연대의 뜻을 표시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텔아비브 시청의 이같은 행보는 이례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수십년간 앙숙 관계다. 이스라엘 정부는 레바논을 근거지로 삼고 있는 이슬람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를 안보상 최대 위협 중 하나로 여긴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자국 병사 2명을 납치한 데 대한 보복으로 2006년 레바논을 침공했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은 최근 몇 주 사이에도 교전을 벌인 바 있다.

론 훌다이 텔아비브 시장은 트위터에 “인간이 갈등보다 우선한다”면서 “우리의 마음은 이 끔찍한 비극을 겪은 레바논인들과 함께 있다”고 말했다.

레바논 국기

레바논 국기


일부에서는 비판도 나왔다. 각료 중 한 명인 라파엘 페레츠는 트위터에 “적국의 국기가 텔아비브 심장부에 게양된 것”이라고 썼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측에 야전병원을 세워 부상자들을 치유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레바논 당국의 수락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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