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기 제조업체 핏빗의 스마트워치. 사용자의 하루 걸음 수와 심장박동수, 소모된 칼로리 등 건강 정보를 기록한다. EU는 구글이 핏빗 기기로부터 얻은 정보를 맞춤형 광고에 사용할 경우 독점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AFP)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구글의 스마트 워치 업체 핏빗(Fitbit) 인수 계획을 놓고 독점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구글이 핏빗 기기를 통해 얻은 개인정보를 맞춤형 광고에 사용할 경우 광고시장을 교란한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4일(현지시간)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몇 년간 웨어러블 기기 이용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 기기에서 발생하는 정보는 이용자의 삶과 건강상태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며 “조사 목표는 이번 인수로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한 정보에 대한 구글의 통제가 경쟁을 왜곡하지 않는지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핏빗을 21억달러(한화 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핏빗은 한국계 미국인 제임스 박이 2007년 공동창업한 웨어러블 기기 업체로, 이용자의 건강 정보를 기록하는 스마트워치 등을 생산한다. 전세계에 1억대 이상의 기기를 판매했으며 28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구글이 핏빗 기기를 통해 얻은 개인의 하루 걸음 수나 심장박동, 소모된 칼로리 등의 정보를 광고에 사용할 수 있으며 구글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구글은 지난달 14일 핏빗 기기로부터 얻은 정보를 광고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각국 반독점당국의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EU집행위원회의 조사 결과는 오는 12월9일 나올 예정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전세계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29.3%로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와 삼성전자(005930), 화웨이가 그 뒤를 이었으며 핏빗의 시장 점유율은 3%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