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P] 설훈 "윤석열 사퇴하고 본격 정치의 길로 들어서라"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5일 최근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라는 표현을 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차라리 물러나서 본격적인 정치의 길로 들어서는게 현명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설 위원은 당 최고위원에서 "윤 총장은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을 보호하려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마찰까지 일어난 상황에서 독재·전체주의를 언급할 자격이 있나"라면서 "독재 운운하며 총장직에 있지 말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총장의 말은 문재인 정부가 민주주의가 아닌 독재·전체주의라는 주장으로 해석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주어만 뺀 교모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총장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언급할 자격이 없다"며 "(윤 총장은) 장모 의혹은 진정서 접수된지 5개월 넘어 늑장 수사를 하고 최측근이 정치공작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윤 총장은 지난 3일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가 헌법 가치"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검찰개혁을 이유로 '검찰총장 힘빼기'를 하고 있는 여권을 겨냥한 비판이라는 해석 등이 나왔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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