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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틱톡' 압박 이어가자…中 "판도라의 상자 열지 마라"

중앙일보 고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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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 소설미디어 '틱톡'에 대한 제재와 매각 압박을 계속하는 것과 관련해 4일 중국 정부가 강력 반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중국 소설미디어 '틱톡'에 대한 제재와 매각 압박을 계속하는 것과 관련해 4일 중국 정부가 강력 반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에 대한 제재와 매각 압박을 계속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미국은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업자득의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며 강력 경고했다.

4일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틱톡이 시장 원칙과 국제 규칙에 따라 미국에서 상업 활동을 하고 있고 미국법을 준수하고 있다"며 "미국이 날조된 죄명으로 압박하는 것은 정치적 꼼수"라고 주장했다.

지난 3일 인기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서비스하는 ‘바이트댄스’ 중국 베이징 본사의 경비원이 3일 취재진의 접근을 막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 3일 인기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서비스하는 ‘바이트댄스’ 중국 베이징 본사의 경비원이 3일 취재진의 접근을 막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어 그는 "미국이 국가 기관을 동원해 다른 나라 기업을 압박하는 일이 잦아졌다"며 "미국이 경제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고, 미국 투자에 대한 개방적이고 공평하며 비차별적인 환경을 조성해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9월 15일까지 마이크로소프트(MS)나 미국의 다른 기업으로부터 인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며 "MS가 틱톡을 사들이기 위해 지불하는 금액 가운데 일부를 (권리금으로) 미 재무부에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틱톡의 위상.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틱톡의 위상.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MS는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와 인수협상을 재개했다. 다음 달 15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수가 성사되면 MS는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호주·뉴질랜드에서 틱톡이 하는 사업을 모두 넘겨받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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