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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큐, 동학개미"...키움證 영업익 1년새 653억→3,140억

서울경제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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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깜짝실적...전년比 380%↑
주요 증권사 호실적에 주가 강세

‘리테일 강자’ 키움증권(039490)의 올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80%나 폭증하면서 분기 실적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저가 매수를 노리는 ‘동학 개미’들이 주식시장으로 대거 뛰어들면서 주요 증권사들이 잇따라 ‘실적 서프라이즈’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키움증권은 올 2·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약 3,139억9,3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652억9,600만원) 대비 380.88% 증가한 것이면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 성적이다. 올 1·4분기(103억4,600만원)와 비교하면 2,934.86% 급증했다. 순이익 기준으로도 같은 기간 2,215억3,600만원을 벌어들이며 전년 대비 316.96%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매출액도 2조787억9,300만원을 찍으면서 지난해(7,036억5,100만원)보다 195.43% 늘어났다.

키움의 깜짝 실적의 배경에는 동학 개미들이 있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올 2·4분기 저가 매수를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이 급격하게 늘자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큰 키움증권이 큰 수혜를 봤다는 설명이다.

또 코로나19 사태 직후 큰 충격을 받았던 국내 증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한 것도 키움의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 분기 국내 증시가 휘청이면서 키움의 자기자본투자(PI) 부문도 큰 손실을 봤지만 이번 분기는 시장의 반등에 힘입어 크게 만회하는 성적을 낸 것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리테일 부문의 실적이 급격히 늘어났고 자기자본투자(PI) 운용 실적도 크게 좋아지면서 사상 최대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키움을 비롯한 주요 증권사들이 동학 개미 효과로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연달아 내놓자 증권주도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메리츠증권(008560)(10.74%), 미래에셋대우(006800)(6.48%), KTB투자증권(030210)(6.11%) 등이 상승으로 마감했다. 앞서 실적을 내놓은 NH투자증권은 2·4분기 전년 동기대비 114% 증가한 2,30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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