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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차, 전기차에 ‘기어봉’ 없앤다

동아일보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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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 뒤에 칼럼식 변속레버

내년 출시 모델 ‘NE’부터 적용, 내연기관 차량으로 확대 검토

실내 공간 디자인 확 바뀔듯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공개한 콘셉트카 ‘45’의 내부 공간 이미지.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공개한 콘셉트카 ‘45’의 내부 공간 이미지.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내년에 내놓을 전기차 전용 모델 ‘NE’부터 변속레버를 깜빡이(방향지시등)처럼 운전대 뒤에 두는 칼럼식 변속레버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나올 내연기관 차량에도 칼럼식 변속레버를 도입할 예정이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를 가르는 기어 박스가 사라져 차량 내의 대대적인 공간 디자인 변화가 예상된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에 양산할 전기차 NE에 칼럼식 변속레버를 적용하기로 했다. ‘스티어링 칼럼 시프트 레버’를 뜻하는 칼럼식 변속레버는 운전대 뒤쪽의 레버를 이용해 방향지시등을 켜고 끄듯이 변속하는 방식으로 해외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와 테슬라 등이 주로 활용하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하는 NE를 내놓으면서 칼럼식 변속레버를 선택하는 것은 실내 공간 디자인을 확 바꾸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분리대가 사라져 실내 디자인을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45’에서 내부 공간을 사용자가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스타일 셋 프리’ 개념을 제시한 바 있다. NE의 외관은 45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콘셉트카 ‘45’

콘셉트카 ‘45’


한편 현대차는 기어노브를 주로 이용하던 변속레버를 최근 버튼식이나 다이얼식 등으로 바꿔 왔지만 소비자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향후 출시하는 내연기관차에도 칼럼식 변속레버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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