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5.6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거실 조명으로 만든 전기 집에서 쓴다…국내 연구진 기술개발

연합뉴스 정성조
원문보기
실내조명 활용 태양전지 구조도(왼쪽)와 전력변환효율(오른쪽)[고려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내조명 활용 태양전지 구조도(왼쪽)와 전력변환효율(오른쪽)
[고려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실내조명에서도 높은 효율로 전력을 뽑아낼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3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심재원·김태근 교수와 이화여대 화학나노과학과 김동하 교수 공동 연구팀은 낮은 조도에서의 빛 흡수 능력을 크게 높인 태양전지 기술을 최근 개발했다.

'페로브스카이트'라는 유·무기 반도체 소재를 활용한 이 기술은 1천럭스(lx) 이하의 발광다이오드(LED) 실내조명에서도 34%를 웃도는 효율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1천럭스는 공부방 스탠드 수준의 밝기다.

그간 많이 쓰인 실리콘 소재 태양전지가 태양광(맑은 날일 경우 10만럭스) 아래에서 17%대의 전력변환효율을 보여온 것과 비교하면, 활용 범위를 넓히면서도 전력 생산량을 늘린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새 기술을 통해 거실 조명의 밝기인 200럭스에서도 전력 생산이 가능해졌다.

심재원 교수는 "사물인터넷·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를 구동 가능하게 하는 전원에 대한 연구 또한 상당한 주목을 받는 상황"이라며 "실내조명으로 스마트 센서의 전원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돼 사용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에너지 관련 국제학술지인 '나노 에너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xi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사의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사의
  2. 2박나래 갑질 논란
    박나래 갑질 논란
  3. 3손흥민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 토트넘 레전드
  4. 4베네수엘라 유조선 억류
    베네수엘라 유조선 억류
  5. 5김수용 심정지
    김수용 심정지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