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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계 반발했던 '속도조절 기능' 정식 출시

머니투데이 김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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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넷플릭스, 안드로이드 앱에서 영상재생속도 0.5배속~1.5배속까지 조절하는 기능 정식 출시]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영상 재생 속도를 0.5배속부터 1.5배속까지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정식으로 출시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용 앱을 대상으로 스트리밍 영상의 재생 속도 조절 기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몇 주안에 전세계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하는 넷플릭스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후 iOS 앱과 웹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속도조절기능은 지난해 테스트 기간동안 콘텐츠의 작품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영화인들 사이에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당시 영화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과 '인크레더블'의 브래드 버드 감독은 트위터를 통해 "이미 피를 흘리고 있는 영화계에 또 다시 칼을 댄 것"이라고 했다. '사고친 후에'(Knocked Up)의 주드 아패토우 감독도 "배급사들은 콘텐츠 제공 방식을 함부로 바꿔서는 안된다"며 비판의 대열에 가세했다.

넷플릭스는 이 같은 우려를 고려해 속도조절 기능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측은 "재생 속도를 조절하더라도 오디오의 음향을 자동으로 보정하는 등 여러 기능을 도입해 콘텐츠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창작자들의 우려를 염두에 둬 재생속도의 범위를 제한했고, 회원들이 새로 시청할때마다 속도를 재설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0.5배속부터 1.5배속까지 조절할 수 있어 0.25배속부터 2배속까지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유튜브보다 제한적이다.

또한 회원의 80% 이상이 자막을 이용하고 있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기 위해 더빙과 자막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언급했다. 넷플릭스 측은 "지난 2년간 미국 내 비영어 콘텐츠 시청이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측은 "테스트 결과 청각장애인협회와 시각장애인협회에서도 해당 기능을 환영했다"며 "청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는 (재생 속도를 느리게 해서) 자막 속도를 늦추는 옵션이 유용하다고 했고, 시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는 오디오를 빨리 듣기를 선호했다"고 설명했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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