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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유약, 녹유'…국립익산박물관 삼국시대 녹유문화재 특별전

연합뉴스 백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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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녹유 뼈 항아리'·보물 '녹유 잔과 잔 받침' 등 2천여점 전시
녹유 뼈 항아리[국립익산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녹유 뼈 항아리
[국립익산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국립익산박물관은 녹색 유약을 입혀 만든 삼국시대 문화재 특별전 '녹색 유약, 녹유(綠釉)'를 오는 4일부터 11월 22일까지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녹유 서까래 막새(처마 끝에 놓이는 기와의 한 종류)'를 비롯해 국보 125호인 '녹유 뼈 항아리', 보물 453호인 '녹유 잔과 잔 받침' 등 2007점이 공개된다.

녹유 뼈 항아리는 시신을 태워 만든 뼛가루를 담은 항아리로, 7세기 말에서 8세기에 불교가 전래한 후 화장이 유행함에 따라 등장했다.

우리나라 첫 녹유 기와인 미륵사지 '녹유 막새'도 처음 소개된다.

백제와 신라 불교사원 속 녹유가 갖는 의미와 한국사 첫 유약인 녹유의 제작법을 알아보는 자리도 마련된다.

녹유 잔과 잔 받침[국립익산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녹유 잔과 잔 받침
[국립익산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녹유는 도토기(진흙으로 빚어진 도자기의 통칭) 표면에 녹색과 청색을 내는 데 사용한 유약이다.


색이 영롱하고 고급스러워 백제와 신라의 왕도인 부여, 경주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전시 문화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희망자는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에서 온라인 사전 예약을 하면 큐레이터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국립익산박물관은 "녹유는 권위와 위엄의 상징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비록 오랜 세월이 흘러 귀하고 고운 빛을 잃었지만, 찬란히 빛났을 본래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기 바란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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