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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글로벌 GDP 쇼크…韓, -3.3% '역성장'에도 선방

조선비즈 세종=정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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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22년만에 최저치인 -3.3%까지 추락했지만, 다른 나라보다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한국의 성장률은 실질 GDP를 발표한 13개 회원국과 OECD 비회원국인 중국 등 4개국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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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간 전분기 대비 성장률을 비교하면 2분기 11.5% 성장한 중국이 1위를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가장 빨리 겪고, 가장 빨리 빠져나온 결과다.

OECD는 36개 회원국과 함께 중국,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회원국은 아니지만 경제규모가 큰 6대 신흥국 성장률을 함께 집계, 발표한다.

한국은 중국에 뒤졌지만 미국(-9.5%), 독일(-10.1%), 프랑스(-13.8%), 이탈리아(-12.4%), 스페인(-18.5%)보다 마이너스폭이 적었다. 북미와 유럽 등 대부분의 선진국은 -10% 안팎, 또는 그보다 못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멕시코(-17.3%)와 같은 신흥국 성장률도 부진했다.

최근 성장률을 발표한 14개국의 2분기 성장률 평균은 -9.6%다. 유럽만 따로 비교해도 한국의 성장률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지난달 31일 유럽연합(EU) 내 유로존은 2분기에 -12.1%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EU 통계국이 발표했다.


유로 단일통화권 19개국의 이 같은 2분기(4월~6월) 성장률은 1995년 유로존 성립 이후 가장 큰 역성장이다. 유로존에는 중국에 이어 코로나 19의 두 번째 진원지가 된 서유럽 국가 다수가 들어있다.

그러나 이런 흐름은 3분기에는 역전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분기에 전기대비 -10%대의 성장률 추락을 겪은 미국과 유럽 주요국은 3분기에 5~6%대의 성장률 반등이 예상되지만, 한국은 3분기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 재확산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는 것도 변수다.

한 민간경제연구원 관계자는 "한국은 코로나 확산이 일정 수준에서 통제되면서 경제활동 부진 수준이 미국, 유럽보다 심하지 않으면서 2분기 성장률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견조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3분기 반등폭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정원석 기자(lll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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