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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현대건설 고유민, 자택서 숨져…동료·관계자 추모 "부디 그곳에선 행복하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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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유민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큰 충격을 준 현대건설 출신 고유진을 향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1일 "고유민이 전날 오후 9시4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옛 동료 선수는 전화를 받지 않은 고유민을 걱정해 찾아간 자택에서 고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고유민의 자택에서 범죄 혐의점이 나타나지 않은 점으로 비춰 사인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보고 있다.

1995년생인 고유민은 올해 나이 26세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배구를 시작해 2013년 대구여자고등학교 주 공격수였으며, 그해 CBS배 전국남녀 중고배구대회 여고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대회의 활약으로 현대건설 1라운드에서 지명됐다.

고유민은 7시즌 동안 현대건설에서 뛰며 백업 레프트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뒤에는 포지션을 바뀌 리베로 역할도 맡았다.

당시 고유민은 포지션 변경 이후 상대 선수들의 집중공략을 받으면서 부진했다. 당시 부진 등을 두고 악플 세례가 이어진 데 따른 고통을 악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 등에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 3월 초 돌연 팀을 떠났고 이후 한국배구연맹(KOVO)은 고 씨의 임의탈퇴를 공시했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고유민은 이후에도 팬과 소통을 단절하거나 은둔하지 않았다. 고유민의 SNS에는 불과 닷새 전의 일상도 공개돼 있다.

고유민의 갑작스러운 소식에 동료 및 관계자들도 큰 충격에 빠졌다.

현대건설에서 같이 뛰었던 전 동료 이다영(흥국생명)은 자신의 SNS에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어. 그동안 너무 힘들었을 텐데.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어. 진짜 너무 사랑해"라고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 배구선수인 공윤희도 자신의 SNS를 통해 "(고)유민이가 좋은 곳으로 갔어요. 손이 떨려 긴 글을 못 적겠습니다. 저도 뭐라고 전해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라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고유민 선수가 악플 때문에 우울증이 왔었을 것" "너무 안타깝다. 악플방지법을 만들어야 한다" "예쁜 미소처럼 하늘에서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고유민을 추모했다.

한편 고유민의 생전 모습을 기억하는 구단 관계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잠을 잘 못 잤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최근 소식을 잘 듣지 못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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