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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고유민, 이제 아프지 말길… 너무 보고 싶고 사랑한다”… 배구계 동료·관계자 애도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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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전 여자프로배구선수 고유민(25)에 대한 배구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서 활약하다 은퇴한 공윤희는 이날 SNS에 “(고)유민이가 좋은 곳으로 갔다”고 글을 올렸다.

공윤희는 “손이 떨려 긴 글을 못 적겠다. 한순간에 벌어진 일이라 나도 뭐라고 전해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공윤희는 고유민과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 함께 참가했던 입단 동기다.

현대건설에서 함께 뛰었던 전 동료 이다영(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도 SNS에 “고유민 내가 많이 사랑한다. 너무 보고 싶다”며 “그동안 너무 힘들었을 텐데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어라. 너무 사랑한다”라고 애도의 글을 올렸다.


다른 배구 관계자들도 충격에 빠졌다. 한 관계자는 “최근 소식을 잘 듣지 못했는데 갑자기 이런 소식을 듣게 됐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안타까움 뿐”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1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 40분경 광주시 오포읍의 자택에서 고유민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을 비롯한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으로 미루어 고유민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유민은 대구여고 재학 시절이던 2013년 주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을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어 주목받았다. 이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현대건설에 지명되며 프로에 데뷔했고, 레프트와 라이트, 리베로 등을 오가며 뛰었다.

그러나 이후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출전 기회를 꾸준하게 잡지 못하는 등 부진했고, 결국 지난 5월 임의탈퇴로 팀을 떠났다. 특히 부진에 따른 부담감과 팬들의 비난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이다영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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