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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호영, 세월호 유족 만났다 "자주 소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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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세월호 빗대 국회 문제 언급 후 비판받아
정진석 의원·차명진 전 의원 등 당 제재 받아
김재원 전 의원 "세월호 특조위, 세금 도둑"
[앵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최근 세월호 유가족들을 국회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뒤 자유한국당에서부터 통합당에 이르는 동안 처음 가진 만남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초 국회 상황을 빗대어 "폭주 기관차의 개문발차, 세월호가 생각난다."고 말했다가 정치권 안팎의 비난을 샀던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지난달 1일) : 원칙으로 확립된 국회 관행도 위반한 채 출발하는 것은 부실과 여러 가지 결함으로 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는 그 교훈을 세월호에서 얻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그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통합당이 세월호와 관련해 막말을 쏟아냈던 사례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정진석 의원은 세월호 유족을 폄훼하는 발언을 인용했다가 비판을 받았고, 차명진 전 의원은 지난 총선 전 공개적으로 세월호 관련 막말을 했다가 사회적 비판 끝에 당에서 제명되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를 세금 도둑이라고 몰아세우기도 했습니다.

[김재원 / 당시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지난 2015년 1월) : 저는 이 조직(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을 만들려고 구상한 분은 공직자가 아니라 세금도둑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런데 최근 주호영 원내대표가 세월호 유가족들을 국회로 불러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신인 자유한국당 이후 당 지도부가 따로 세월호 유족들을 만난 건 처음입니다.

이번 면담에는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과 장훈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다수 유족이 참석했고, 통합당에서는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성일종 비대위원 등 지도부가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유족들은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한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지정기록물 공개와 함께 세월호 폄훼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다며 즉답을 피했고, 폄훼 발언들에 대해서는 일부 유감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세월호 유족들에게 도울 수 있는 부분을 돕겠다며 자주 소통하자는 뜻도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동에 함께했던 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야기가 진행됐다며 조만간 다시 모셔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문제라면 의식적으로 피하고 폄하 발언도 서슴지 않아 국민적 비판을 받아왔던 통합당은 늦게나마 세월호 유족들을 만나며 보수의 변화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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