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뉴욕 동물원, 114년 전 '흑인 전시' 공식 사과

머니투데이 임소연기자
원문보기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사진 캡쳐=CNN

사진 캡쳐=CNN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을 운영했던 미국 야생동물보존협회가 과거 피그미족 청년 오타 벵가를 동물원에 가두고 전시했던 것에 대해 114년 만에 공식 사과했다.

크리스티안 샘퍼 야생동물보존협회장이 29일(현지시간) "협회 역사에서 비양심적인 인종적 편협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었다"며 "더 일찍 스스로의 과오를 비판하지 못해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준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오타 벵가는 아프리카 콩고 피그미족 출신으로, 콩고 군대에 의해 노예로 끌려갔다가 당시 사업가 겸 선교사로 콩고에 와 있던 버너라는 미국인에 의해 미국으로 왔다.

오타 벵가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박람회에서 몇몇 흑인들과 함께 갇힌 채 전시됐고 이후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에 팔려가 원숭이와 함께 전시됐다.

이후 현지 흑인 목사들의 구출 요구로 동물원에서 풀려났으나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1916년 3월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미국에서 약 10년간 인권유린을 당하면서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야생동물보존협회는 협회 설립자들이 인종차별주의 글을 쓰거나 철학을 발전시킨 인물인 점을 반성한다며 앞으로 이에 대항하기 위해 더 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하나의 중국 존중
    하나의 중국 존중
  2. 2이정현 어머니
    이정현 어머니
  3. 3박철우 대행 데뷔전
    박철우 대행 데뷔전
  4. 4장원진 감독 선임
    장원진 감독 선임
  5. 5나나 역고소 심경
    나나 역고소 심경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