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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잘해라" "말실수 그만"...통합당 쓴소리 설문 답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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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미래통합당 김종인(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31일 당명 개정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 응답자들에게 '통합당에 바라는 점'도 함께 질문했다. 또 '백년가는 정당의 요건이 무엇이냐'고도 물었다.

통합당 홍보본부 관계자는 "답변 가운데는 우리 당에 대한 냉소와 비난, 조롱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애정어린 답을 주셨다"고 했다.

답변 가운데는 '말실수 하지 말라' '논리적으로 토론을 해달라'는 의견이 상당수였다.

부산의 20대 김모씨는 "(통합당이) 토론을 잘하면 좋겠다"며 "자유를 자유답게 국민에게 설명해달라"고 했다. 경기도의 20대 최모씨도 "정제되고 세련된 방식으로 대여투쟁에 나서달라"고 했다. 경남의 50대 김모씨는 "제발 말실수 하지 말 것을 바란다"고 했다.

지난 총선에서 '세월호 막말' '5·18 폄훼'로 표를 깎였다는 지적이다.

'지지층만 바라보지 말라' '청년들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의견도 상당수였다. 광주광역시의 20대 응답자는 "지지자들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면 좋겠다"며 "주류 의견, 혹은 지금껏 해온 대로의 의견을 밀어붙이기 마련인데, 이제 그만 해야 한다"고 했다.

인천의 40대 권모씨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며 "3040대의 정치색 없는 사람들이 호감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서울의 한 30대 응답자는 "젊고 전문적인 인재들과 경륜과 보수의 가치를 지닌 인물들이 균형있게 영입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충남 지역 10대 손모씨는 "교육 분야의 정책 등을 논의할 때 학생의 의견을 한 번쯤은 들어보고 정책을 결정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했다. 경북의 한 10대 응답자는 "세대가 몇 번이고 바뀌어도 바뀐 세대의 정서에 공감하고 대응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중장년층에서는 "원칙과 질서를 지키면서 줏대를 갖고 나아가길"(50대 장모씨) "욕심을 버리고 진정으로 국민을 사랑하라"(60대 이상 김모씨) 등의 의견이 나왔다.

통합당 홍보본부 관계자는 “이번 응답들은 앞으로 당 쇄신 작업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소중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선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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