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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2차 가해 심각, 일상 무너져"..故 조민기 미투 피해자들, 고통 호소

헤럴드경제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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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캡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캡처



故 조민기의 극단적 선택 이후 심각한 2차 가해에 시달리는 미투 피해자들이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폭로 이후 더욱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피해자들에 대해 다뤘다.

고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것은 지난 2018년. 피해자들은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고발 캠페인인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대열에 합류했지만 그의 극단적 선택으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고 피해자들만 남겨졌다. 피해자들에게는 그 순간이 미투를 결심했을 때보다도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고.

피해자는 "매일 같이 24시간 미투가 사람을 죽였다는 댓글을 보고 있으면 '아 진짜 나 때문에 죽은건가'까지 생각이 흐르더라"며 가해자로 몰려 악플과 모욕, 협박에도 시달리던 상황을 회상했다. 2차 가해는 갈수록 점점 더 심해졌다.

피해자는 "'밤길 조심해라', '너희를 어떻게 하겠다' 하는 협박성 익명의 메시지들을, 2차 가해 고소를 하기 위해 다 수집했었다. 자료를 수집하려면 댓글을 읽을 수 밖에 없고 하루에도 몇백 개, 몇천 개씩 댓글을 봤다"면서도 "근데 결국 2차 가해자들을 고소하지 않았다. '또 죽으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우리가 죽인 게 아니라는 걸 너무 잘 알지만 그런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는 직장 상사가 저한테 '(가해자가) 죽으니까 기분이 어때요?'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그래서 '허무하죠' 그러고 그냥 도망쳤다. 그때 그 문장을, 익명의 사람들이 하던 말을 내가 누군지 아는 사람이 했을 때 진짜 세상이 무너졌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故 조민기는 지난 2018년 3월 9일 서울 광진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앞서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부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으며 3월 12일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었으나, 3일 전인 9일 A4용지 6장 분량의 유서를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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