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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분기 GDP -32.9%…73년만에 최악 역주행

매일경제 박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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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경제 코로나 쇼크 ◆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미국이 2분기에 역대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속보치)이 전분기 대비 -32.9%(연율·연간으로 환산한 비율)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1947년부터 BEA가 분기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악의 역주행이다.

이 같은 마이너스 성장률은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4배 이상 악화된 수준이다. 지난 1분기 성장률(-5.0%)보다도 훨씬 상황이 악화됐다. 이같이 성장률이 급락한 가장 큰 원인은 경제 봉쇄령에 따라 미국 경제를 떠받들어 왔던 소비 지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발표된 속보치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34.7%)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올해는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이 최악의 역성장을 기록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독일은 2분기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역대 최악인 -10.1%(전 분기 대비)를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이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홍콩은 2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같이 최악의 경기 상황이 지속되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9일(현지시간) 당분간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급격한 경기하강 이후에 경제활동과 고용이 최근 회복이 일부 됐지만 연초에 비해서는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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