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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고 있는데 취객이 들어왔다…'열리는 호텔 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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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에 곤히 자고 있는데 갑자기 호텔 방의 문이 열리고, 거기에다 술에 취한 남성들이 들어 온다면 얼마나 놀랄까요. 하룻밤에 40만 원 가까이 하는 강릉의 대형 호텔에서 여성 세 명이 겪은 일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이호진 기자가 이 호텔로 직접 갔습니다.

[기자]

지난 20일 새벽, 강릉의 한 대형 호텔.

여성 세 명이 자고 있는 방에 만취한 남성 두 명이 들어왔습니다.


[이모 씨/투숙객 : 검은 물체가 엄청, 두 분이 침대까지 들어왔는데, 너무 무서운 거예요. 소리를 계속 질렀던 것 같아요. 너무 손도 떨리고.]

알고 보니 다른 방 손님들이었습니다.

방을 잘못 찾았는데, 문이 그냥 열려버린 겁니다.


[이모 씨/투숙객 : 그분들(보안요원들)이 (문 닫힐 때) 철컹 소리가 나서 딱 열었는데 열리니까 그분들도 엄청 놀라시는 거예요.]

취재진은 이 호텔에 묵으면서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철컥 소리가 나면서 문이 닫혔습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문이 잠긴 것 같은데요.

틈이 보이지 않습니다.

당겨도 더 당겨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밀면, 문이 열립니다.

손님들의 허락을 받고 다른 방도 확인해 봤습니다.

[투숙객 A : 방금 잘 안 닫히던데. 해보실래요. 어, 안 닫히네, 안 닫혀. 아까 들어올 때 이상해서, 눌러야 (닫히더라고요.)]

[투숙객 B : (소리가 나는데 이렇게 열립니다.) 어, 아마 이렇게 세게 해야 될 거예요.]

[투숙객 C : 상황에 따라 달라요. 어떤 때는 잘 닫히고, 어떤 때는 안 닫히고.]

호텔 측은 부인했습니다.

[호텔 관계자 : 잠기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희가 전 객실이 다 그렇게 잘 잠기는 걸로…]

하지만 2018년 12월에 찍은 영상에서도 문이 안 닫힙니다.

결국 호텔 측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문 잠금 장치와 관련해 42건의 고객 불만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문을 활짝 열었다가 닫으면 제대로 잠긴다면서, 모든 객실 문에 잘 잠기는지 확인하라는 안내문을 붙이겠다고 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이호진 기자 , 신승규, 홍승재,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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