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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아내 계좌 48개로 '헌금 32억 횡령'"

중앙일보 함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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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3월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중앙포토


이만희(89)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아내 명의의 은행 계좌로 교회 헌금을 빼돌린 정황이 드러났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8개월간 신천지 교회 명의 계좌 129개에서 이 총회장 아내인 유모씨의 계좌 48개로 교회 헌금 32억원이 빼돌려진 것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교회 관계자들이 차명 계좌를 개설하고 해지하는 수법을 반복해서 이른바 '자금 세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총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교인들이 용돈으로 쓰라고 준 돈"이라며 "내 돈을 내가 꺼내 쓴 거라 문제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특경법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이 총회장과 교회 관계자 3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한편 이 총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여있다.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는 31일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총회장은 지난 2월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당시 교인 명단, 시설 현황을 누락하거나 허위로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신천지 연수원이자 개인 별장인 '가평 평화의 궁전' 신축 등에 신천지 자금 56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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