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오염·김 서림 동시에 잡는 코팅기술…자율주행차 센서 접목된다

헤럴드경제 구본혁
원문보기
- 포스텍 이효민 교수팀, 초소수성 김 서림 방지 코팅기술 개발
초소수성 김 서림 방지코팅 기술 모식도.[포스텍 제공]

초소수성 김 서림 방지코팅 기술 모식도.[포스텍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사물인식센서 ‘라이다’의 오염과 김 서림을 방지할 수 있는 코팅기술을 개발했다.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화학공학과 이효민 교수 연구팀은 나노 구조체 위에 마이크로 구조체를 구현함으로써 김 서림과 반사 방지 그리고 자가 세정이 동시에 가능한 새로운 표면코팅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재료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의 내부 표지로 선정됐다.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투명 디스플레이부터 미래 기술이 집약된 디지털 렌즈에 이르기까지 광학용 투명 기판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기판들은 어떠한 환경에도 우수한 광학적 성질을 유지해야 하는데 김 서림 현상이나 잦은 접촉으로 인해 표면이 쉽게 오염될 수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김 서림 방지와 자가 세정 코팅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하지만 두 가지 기능은 각각 서로 상반되는 표면 젖음 성질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를 하나의 표면에 동시에 구현하는 데는 큰 걸림돌이 있었다.

연구팀은 물을 좋아하는 고분자-실리카 나노 복합체에 주목했다. 나노 복합체의 경우, 공기 중의 물 분자들이 모세관 응축 현상에 의해 모여들기 때문에 김 서림 환경에서도 투명한 채로 남아있다. 반면, 낮은 표면 에너지의 마이크로 구조체는 표면에 흡착되는 여러 오염 물질들을 외부 물방울에 의해 손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나노 구조체 위에 마이크로 구조체를 전사한 새로운 구조를 통해 김 서림 방지와 자가 세정이 동시에 되는 습식기반 초소수성 김 서림 방지 코팅을 제안했다.


그 결과 기저 나노 복합체를 통해 물 분자를 흡수하고, 불소계 고분자 패터닝을 통해 물방울을 반발함으로써 두 가지 상반된 기능이 동시에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효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김 서림 방지 코팅을 제조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 코팅 기술은 자율주행 자동차나 로봇 등 어떠한 환경에도 우수한 광학적 성질을 유지해야 하는 고부가가치 센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2. 2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3. 3전현무 기안84 대상
    전현무 기안84 대상
  4. 4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5. 5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