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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가 좌천시킨 '윤석열 최측근' 인사 앞두고 사직

머니투데이 김태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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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과천=뉴스1) 안은나 기자 = 전주지검장으로 발령이 난 노정연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왼쪽부터), 서울고검 차장으로 발령이 난 조상준 형사부장, 제주지검장으로 발령이 난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이 10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보임 신고식을 마친 후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0.1.10/뉴스1

(과천=뉴스1) 안은나 기자 = 전주지검장으로 발령이 난 노정연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왼쪽부터), 서울고검 차장으로 발령이 난 조상준 형사부장, 제주지검장으로 발령이 난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이 10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보임 신고식을 마친 후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0.1.10/뉴스1



검사장급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이르면 30일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 인사 가운데 사의를 표명한 인사가 나왔다.

28일 법무부와 대검에 따르면 조상준(사법연수원 26기·검사장) 서울고검 차장검사는 최근 법무부에 사표를 냈다. 조 차장검사는 이날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조 검사장은 경남 창원 출신으로 경성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연구관,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대검 수사지원과장·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을 지내는 등 `'특수통' 출신이다.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수사팀에서 윤 총장과 함께 수사를 하는 등 '윤석열 사단'의 일원으로 꼽혀왔다.

윤 총장이 검찰총장에 취임하면서 단행된 첫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검 형사부장에 임명돼 윤 총장을 보좌했으나 지난 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명 직후 단행된 인사에서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발령나 좌천성 인사란 평가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조 검사장은 최근 검찰을 둘러싼 일련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검찰 조직 내에서 더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 같다고 판단해 검찰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조 차장검사가 사표를 내면서 검사장급 이상 공석은 11자리로 늘었다. 한편 법무부 검찰 인사위원회가 오는 30일 개최될 예정으로 이르면 이날 검찰 고위직 간부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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